본문 바로가기
  • 지치지 마세요. 함께 가면 길이 됩니다.
잃지않는 투자

미국 주식 거래로 인해 발생한 수익에 대한 양도소득세는 어떻게 계산하나요?

by 블로그학교 2023. 12. 2.

토스를 통해 2개월 조금 넘게 주식을 거래해 왔습니다. 각 종목별로 다양한 정보를 볼 수 있는 창이 있어서 자료를 쉽게 찾아볼 수 있어서 많이 편리하네요. 그러다가 심심하거나 사람들의 반응이 궁금하면 해당 종목의 커뮤니티(게시판)도 살펴봅니다. 재미있고 재치 있는 글들을 읽으면서 주식 거래로 인한 긴장감이 풀어지기도 하는데, 간혹 주식 거래로 인해 발생한 수익에 대한 양도소득세와 관련해서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세금과 관련해서는 저도 정확히 이것이다라고 말할 만큼 전문가는 아니지만, 도움을 드리고자 제가 알고 있는 선에서 정리를 해 볼까 합니다. 

양도소득세

가령 테슬라 주식을 1,000주 구매하고 수익이 발생한 후 매도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1주 당 가격이 244 달러일 때 구매하였습니다. 테슬라 주식 1,000주를 구매하기 위해 사용한 금액은 329,863,000원입니다. (아래 이미지에서 보시는 것처럼 구입 당시 기준 환율은 1,351.90원 기준입니다)

테슬라 구매 완료

1주 당 가격이 244.00 달러에서 247.72달러로 주식의 가격이 올라서 1,000주 모두를 매도했습니다. 매입이나 매도 시 수수료가 발생하기 때문에 계산이 좀 복잡해지지만, 계산의 편의상 이 부분을 고려하지 않고 매입가와 매도가를 기준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달러로 이익 부분을 계산하면 1주 당 3.72달러의 이익이 발생했기 때문에 수익은 3,720달러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가볍게 환율이 1,351.90원 정도라고 가정할 때 환산된 수익은 5,029.068원입니다. 

해외주식에 대한 양도소득세는 이익의 22%에 해당합니다. 그렇다면 세금은 1,106,394.96원이 됩니다. 헉. 어마어마한 금액이 세금이라 당황하셨나요? 다행히도 해외 주식의 양도소득세는 이익 금액에서 한화 250만 원을 공제한 후 이익이 난 부분의 22%에 해당하는 금액을 납부하면 됩니다. 다시 계산해 보겠습니다. 5,029,068원에서 2,500,000원을 공제하면 2,529,068원이 남게 되고 이에 대한 22%의 세금은 556,394.96원이 됩니다.


그러나, 이렇게 계산하면 크게 잘못 계산한 것입니다. 주식을 매입할 때와 매도할 때, 각각 기준환율이 다릅니다. 무슨 말이냐고요? 해외 주식을 구매할 때의 환율 판매할 때의 환율이 다르기 때문에 실제 달러로 매매한 차액과 환율에 따른 원화로 계산한 차액은 차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주식을 구매 완료 시 알려주는 정보판매할 때 알려주는 정보의 이미지와 함께 나란히 놓고 보겠습니다.

주식을 구매할 때 원화에 대한 환율이 달러 당 1,351.90원이었으나 판매할 때의 환율은 달러의 가치가 하락하여(원화의 가치가 올라서) 달러 당 1,304.70원입니다.

결국 1,000주에 대한 매입 시 발생한 비용은 329,863,000이 맞지만 1,000주에 대한 매도 가격은  1주 당 가격인 323,200으로 계산하여 매도 시 받게 되는 금액은 323,200,000이 됩니다.

아니? 주식이 오른 후에 팔았는데, 이게 무슨 거지 같은 계산법이지?라고 생각하실 수 있으나 매도 즉시 환전하게 되면 사실상 손해를 본 것입니다. 뭔가 상당히 억울하지요? 다행히 해외 주식을 매도하면 환율에 맞춰서 원화로 입금되는 것이 아니라 달러로 정산이 됩니다. 그러니 걱정하실 필요는 없지요. 

여기서 다시 양도소득세 부분에 대해 정리하겠습니다. 양도소득세는 원화로 정산한 내용을 기준으로 수익에 대해 부과하기 때문에 3,720달러의 수익을 발생시켰지만 양도소득세는 내지 않아도 됩니다. 오히려 마이너스이니까요?

그렇다면 3,720달러는 어떻게 된 것일까요? 증권 계좌에 달러로 남아있습니다. 원화로 환전이 필요하다면 기준 환율이 높을 때 바꾸시면 됩니다. 

자. 여기서 커뮤니티에 자주 등장하는 질문 하나를 더 정리하겠습니다. 해외 주식의 경우 "달러로 이익일 때 판매하는 것이 맞나요? 원화로 이익일 때 판매하는 것이 맞나요?"라는 질문을 자주 봅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세요? 

당연히 달러로 이익일 때 판매하는 것이 맞습니다. 혹시 원화는 이익인데, 달러로 손실이 발생했다면 수익이 발생한 것이 아닙니다. 

현명한 거래를 통해서 실제 수익을 만들고 세금은 절세할 수 있는 거래를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양도소득세 계산은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판매해서 생긴 수익에 대해 지불하는 것이므로 혹시라도 애매하게 세금을 더 많이 내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 해가 바뀐 후 매도하는 것도 하나의 요령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12월 31일 이전에 판매하면 세금이 작은데, 해가 바뀐 후 매도하게 될 경우 이전 해에 구매해서 발생한 수익에 대해 더하여 계산하여야 하는 경우라면 일부러라도 12월 31일 이전에 매도하고 동일한 가격으로 다시 구매하는 것도 절세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끝으로, 제가 정리한 계산 방법은 수수료 부분을 제외한 부분이니 정확한 계산을 하시려면 수수료까지 잘 따져보고 계산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매도 시 계산된 기준 환율도 편의상 그렇게 정하고 계산한 것이지 실제로는 매도 후 2~3 영업일이 지난 후의 환율에 따라 계산한다고 합니다. 사실상 이 부분은 환율은 계속 변하기도 하기 때문에 정확한 금액을 산정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습니다. 다만, 많은 분들이 양도소득세와 수익에 대해 계산하는 것을 어렵게 생각하시는 것 같아서 이해하기 쉽도록 풀어서 설명했답니다. 여러분의 주식 거래에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모두 성투하세요 ~


혹시라도 제가 세무 전문가가 아니라서 잘못된 정보를 정리하고 있을 수도 있으니, 세금 관련해서 정확히 알고 싶다면 세무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기를 추천합니다. 또한, 제가 남긴 내용 중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반응형

댓글

최신글

이미지
제목
글쓴이
등록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