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기분 좋은 칭찬(?)을 받았다. 토스 앱을 사용해서 주식을 거래하는 중에 '나도 커뮤니티에 글을 한 번 남겨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 정보를 설정하는 곳이 있어서 들어가 봤는데, 재미있는 배지들이 보였다. 일부는 활성화가 되어 있었고 어떤 부분은 회색으로 처리되어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활성화되는 시스템이다.
앗! 이럴 수가? 내가 주식 고수였다니. 이제 막 주식 시작한 지 4개월 차 접어들고 있는데, 만 3개월 만에 주식 고수라니? 시스템이 궁금하다. 그것도 토스증권 상위 5%란다. 몇 명이나 사용하는지 모르겠지만, 상위 5%라니? 학교 다닐 때야 이런 말 말이 들어봤지만 사회 생활하면서는 처음이다(은근 자기 자랑 ㅋ)
실현손익금은 주식 거래를 통해서 투자금 대비 어느 정도 이익이 나고 있는가를 측정하는 것인가? 잘 모르겠지만 일단 기분이 좋다. 더 분발해서 상위 5%가 아니라 상위 3% 안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해야겠다.
연초에 계획한 월 400만 원 정도의 수익 실현 목표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 이전 글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코스피 장이 하락세였다. 하지만 아직 10일 정도 남아있으니 투지를 불살라보자. 그래도 다행인 것은 주가가 한 번 하락한 후 반등하여 회복하는 차트를 보면서 어떤 종목이 지속해서 투자가 가능한지, 어떤 종목이 물타기 하는 것이 좋은지 또는 어떤 종목이 손절하고 나와야 할지 판단하는 눈이 조금 생겼다.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
주린이인데, 어떻게 하면 주식 고수가 될 수 있을까? 결국 종목을 잘 고르는 판단력이 필요한 것 같다. 부동산에서 "똘똘한 한 채"라는 말을 사용한다. 주식 투자에서도 똘똘한 효자 종목 하나쯤은 있어야 할 것 같다. 그렇다고 '이 종목 사면 됩니다'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주식 투자 종목을 고를 때 사람마다 다르고, 매매 습관에 따라서도 운영 방식이 다르다. 마치 마음에 드는 사람을 고를 때 제 눈에 안경이듯, 주식도 그렇다. 사람을 많이 겪어보면 어떤 사람이 진국인지 알게 된다. 사회생활을 함께 하거나 위기의 순간을 같이 겪어보면 비로소 친구가 누구인지 알 수 있는 것처럼, 주식도 하락장에서 속상함을 겪으며 반등을 기다리고 애태워보면서 어떤 종목은 어떤 스타일인지 알게 된다. 그리고, 나에게 맞는 내 스타일에 맞는 종목을 고르면 된다. 어쩌다 물려서 하는 수 없이 함께 가야 하는 반려주식은 예외다.
어떻게 하면 주식 고수가 될 수 있냐고? 답은 하나다. 어떤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복기하고 잃지 않는 투자를 한다면 당신도 주식고수다. 해당 종목 내에서 물타기를 통해서 빠져나오거나 장투 하면서 빠져나오는 방법도 있고, 적은 손실금이라면 과감하게 손절하고 다른 종목에서 그 이상의 익절을 가져가면 일단 전체적으로 손해는 아니다. 투자금을 잃은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혹시 아직 주식을 시작하기 전이라면 단돈 10,000원을 천만 원이라고 생각하고 신중하게 투자해서 이익을 실현하거나 물타기 등을 통해 복기하는 연습을 해 보기를 바란다. 연습을 위해서는 50만 원 정도면 충분한 것 같다. 적다면 적고 크다면 큰돈이기는 하겠지만, 만 원짜리 50장이다. 이런 비슷한 내용을 유튜브에서 본 적이 있었는데, 처음에는 이게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했다. '시간 아깝게 할 거면 바로 시작해야지 무슨 말이야?' 하는 생각이 있었지만 3개월을 지나고 보니 무슨 말인지 알 듯하다. 종목을 고르는 연습과 고른 종목의 차트가 어떤 성향을 보이는지 시간을 두고 살펴보는데 도움이 되는 방법이다.
주식 4개월 차에 접어들면서 이제는 장투 종목(사실 국내 주식은 장투라고 해봐야 3개월 정도가 될 것 같다)과 초단타 종목을 나누어서 관리하고 있다. 장이 시작되면 지난밤 경제 뉴스에 따라 주식 시장이 어떻게 바뀌고 있고 어느 정도 영향력이 있는지를 살펴본다. 그리고 당연히 대부분은 선반영 되어 있음도 알아가고 있다. 그리고, 급등하거나 급락하는 종목 중에서 내 입에 맞는 단타 종목을 찾아 소액으로 집중해서 밥값이라도 챙겨간다. 운 좋은 날은 친구들과 호텔뷔페를 먹을 만큼 수익이 나는 날도 있다. 이렇게 좋은 것을 왜 이제 알았을까?
원달러 환율이 엄청 높아졌다. 그저께는 무려 1350원을 넘었다. 원화를 달러로 바꿔서 미국 주식을 투자하기에는 좀 무리가 되는 환율이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1280원 정도였다. 차액이 70원이다. 무려 5.5% 다. 이런 패턴을 염두에 둔다면 주식 투자도 좋지만 원달러 환율 변화를 잘 이용해서 달러 투자를 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주식과는 달리 절대 잃을 수 없는 투자 방법이다. 달러 투자에 대해서는 다음에 조금 더 이야기를 나눠보자. 주식투자 자체가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다. 안전한 주식투자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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