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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 바닥에서 매수하는 방법 : 주식 차트에서 바닥은 언제 생길까?

by 블로그학교 2024. 2. 6.

주식 투자를 시작한 지 5개월이 지났다. 꾸준히 단기 투자로 수익을 내고 있음에도 여전히 욕심은 크다. 소위 말하는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서 파는 방법' 말고 바닥에서 사서 머리에서 판다면 지금보다 수익이 두 배는 더 될 텐데, 방법이 없을까? 

서점에 들렀다. 주식투자나 기술적 분석(차트분석)에 대한 서적들을 닥치는 대로 읽었다. 주식 차트에서 바닥을 알아내는 방법이 궁금했다. 유튜브에서 차트 분석과 관련된 몇 개의 채널을 구독하면서 '다들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다른 사람들에게 가르쳐 줄 정도는 아니더라도 차트를 보고 차트의 흐름을 파악하는 정도는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차트의 흐름을 기술적으로 분석할 줄 안다면 매수 타이밍을 알 수 있고 반드시 수익을 낼 수 있을 것 같았다. 물론 장기 투자에 익숙한 투자자들은 지금이 가장 저점이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 마치 사진작가가 "지금이 가장 젊어요."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훌륭한 기업들의 주식 차트는 시간이 지날수록 우상향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다수의 단기 투자자들은 기간에 따른 저점을 알고 싶다. 길어야 서너 달 들고 있을 것 같은 방식으로 투자를 계획하는 경우, 어느 정도의 패턴을 익힌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아무리 미래를 예측할 수 없다고 할지라도 어느 정도는 흐름이 있을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든다면 정말 바보 같은 발상이다. 확률이나 수학적 접근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방식은 정말 어리석다. 동전을 던져서 10번 연속으로 뒷면이 나왔다고 해서 다음 차례에 동전을 던질 때 앞면이 나올 확률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동전의 어느 면이 나올 확률은 항상 50%다. 야바위 도박판에 뛰어들 듯 주식 투자를 할 수는 없다.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주가의 흐름을 알아챌 수 있을까? 

결국 기술적 분석이란 것도 확률적 해석이나 통계에서 말하는 분포도를 분석하는 회귀곡선으로 해결할 문제는 아니다. 그냥 재미로 볼뿐이다. 다시 말해서 이러한 분석은 자기 위안을 삼자고 결과론적 입장에서 해석하는 방식일 뿐이다. 단기 투자라 할지라도 경제와 관련된 트렌드와 이슈에 맞추어 언제 돈이 몰릴지를 예측하는 것이 차라리 더 정확하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내가 접하는 뉴스는 항상 지난 일을 보도하는 것뿐이다. 뉴스를 보면서 '아! 이렇게 선반영이 되었던 것이구나!'라며 알게 된다. 주가의 저점은 큰 손이 움직인다. 차트에서 주가의 변화가 있기 전에 그들은 이미 매수를 했거나 매도를 진행했다. 

결론을 말하자면 주가의 저점을 일반인이 알 수는 없다.

주식 고수는 아무 때나 주식을 사지 않는다. 잠복하고 칼을 갈며 기다렸다가 바닥이 보일 때 매수한다. 그렇다면 바닥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우리가 차트에서 보는 하락 곡선 캔들은 대부분 바닥이 아니다. 진정한 바닥은 빌게이츠나 워런 버핏 같은 거대 자본가가 한 번에 대량 매수할 때 생긴다. 결국 주가의 바닥이 어느 시점에 발생할지 아는 사람은 조 단위의 다량 매수자들 뿐이며 이들은 스스로 주가의 바닥을 만들어가면서 투자한다. - 원래버핏

이러한 내용을 모른 채 지금이 저점이라고 판단하며 뛰어들고 난 뒤, '바닥인 줄 알고 왔더니 지하가 있었네'라고 말한다.

지하실 바닥

주식에서 바닥을 알아내는 데는 또 하나의 큰 어려움이 있다. 전문 투자자가 아닌 일반인들은 감정 컨트롤이 어렵다. 정말 바닥이 아닌 줄 느낌으로라도 알지만 조급함에 기다리지 못한다. 완전히 바닥이 아니더라도 단기적으로 오르고 내리는 것을 반복하는 주가에 투자해서 조금이라도 소소하게 수익을 내고 싶은 마음이 든다. 

인생의 많은 경험을 돌이켜보면 서둘러 내린 결정이 내 발목을 잡고 있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서둘러 무언가를 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안 하는 것이 더 좋은 경우가 많았다. 주식 투자라고 해서 다르지 않다. 기다림의 미학이 필요하다. 주식 시장의 큰 흐름이 하락으로 이어질 때 바람도 좀 쐬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은 결코 나쁘지 않은 방법이다. 

차트의 캔들보다 거래량에 주목하자.

일봉을 보면서 투자하는 경우라면 매일의 거래량에서 갑자기 거래량이 늘었다면 어쩌면 이것은 큰 손이 다녀갔다는 증표다(안타깝게도 더 짧은 시간 단위로 투자를 하는 투자자의 경우는 어쩔 수 없이 주식 차트를 보고 있거나 알림 설정을 해 두어야 하는 상황이 된다). 혹시 투자 종목이 많은 경우라면 머릿속이 상당히 복잡해질 수 있다. 이런 경우라면 원초적인 방법으로 종이에 누가 기록을 남기는 것이 더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 

이제 겨우 5개월 차에 접어든 주린이지만 이렇게 오늘 또 한 가지 깨달음을 얻으면서 배워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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